일상과 일1 공장이네, 하는 말이 기분 나쁜 이유 같이 일하는 동료나, 팀으로 같이 작업하는 사람들끼리 종종 하게 되는 말. '공장이네' '공장처럼 영상을 찍어내잖아' 나 역시 과거에는 이런 생각을 했었다. 사실 내가 예술을 하는 것도 아니고, 매일 누군가를 위해(돈을 벌기 위해) 아웃풋을 만들어내고 있는 반복적이고 기계적인 작업이 내가 마치 공장의 기계가 된 기분이 들었었다. 하지만 경력이 어느정도 쌓이고.... 어찌 됐든 좋은 결과물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지난했던 시간들을 지나고 나니 이제는 저 말이 굉장히 경계해야 하는 말임을 깨달았다. 우리가 하는 일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며 거기에는 나에게 일을 준 감독, 그 일의 기획자, 그 일을 오더한 광고주가 있다. 일의 전문화, 분업화가 되어 각자의 맡은 부분에서 일하는데 우리 모두 최고의 결과물을.. 2021. 11. 24. 이전 1 다음